테슬라 이야기

테슬라의 주식 스토리와 일론 머스크의 일화

1. 테슬라의 설립과 초기 성장

테슬라(Tesla, Inc.)는 2003년 **마틴 에버하드(Martin Eberhard)**와 **마크 타페닝(Marc Tarpenning)**이 공동 설립한 전기차 기업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아는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주도적으로 이끈 기업으로 인식된다.

머스크는 2004년 테슬라의 시리즈 A 투자자로 참여하며 650만 달러를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되었고, 이후 이사회 의장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창립자들과의 갈등 끝에 2008년 머스크는 직접 CEO로 취임하며 회사를 재정비했다. 이 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고, 테슬라는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머스크는 자신의 개인 자산을 투입하며 회사의 생존을 도왔고, 2008년 첫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Roadster)**를 출시했다. 하지만 고가(10만 달러 이상)의 차량은 대중성을 갖추기 어려웠고, 회사는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었다.

2. IPO와 주식의 역사적인 성장

2010년 6월 29일, 테슬라는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되었다.

• 공모가: 17달러
• 상장 첫날 종가: 23.89달러 (약 41% 상승)

이후 테슬라는 전기차 혁신과 친환경 에너지 트렌드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 2012년, 첫 대중형 세단 모델 S 출시 → 주가 상승
• 2015년, SUV 모델 모델 X 출시 → 브랜드 확장
• 2017년, 보급형 세단 모델 3 출시 →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

그러나 2018년에는 ‘모델 3 생산 지연’ 문제로 인해 테슬라는 큰 위기를 맞았다. 머스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장 바닥에서 잠을 자며 직접 생산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생산이 정상화되며 테슬라의 주가는 다시 상승했다.

3. 2020년 이후 – 테슬라 주식의 폭발적 성장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테슬라는 반대로 급성장했다.

• 2020년 8월 31일: 5대 1 주식 분할
• 2021년 10월: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

이 시기,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며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4. 일론 머스크의 일화와 논란

💡 트위터 논란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자주 논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2018년, 머스크가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공개 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자금은 확보됨."
이라고 게시한 사건이다.

이 트윗으로 인해 테슬라 주가는 급등했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를 허위 정보로 간주하고 머스크를 조사했다. 결국 머스크는 CEO직을 유지하는 대신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고 2천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 했다.

💡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발언
머스크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 2021년 초,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대량 구매하고 이를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 하지만 몇 달 후, 환경 문제를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를 철회한다고 발표하며 가격이 폭락했다.
• 한편, 도지코인(Dogecoin)에 대해 여러 차례 긍정적인 발언을 하며 가격을 급등시키기도 했다.

💡 테슬라 주식 매각 및 트위터 인수
2022년, 머스크는 트위터(Twitter)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테슬라 주가는 하락했고, 일부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테슬라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5. 결론 – 테슬라의 미래와 머스크의 영향력

테슬라는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자율주행, 인공지능, 에너지 저장, 로봇, 우주 산업까지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는 혁신 기업이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뿐만 아니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보링컴퍼니 등을 운영하며 미래 기술을 개척하고 있다.

그의 비전과 리더십이 테슬라를 지금의 위치로 만들었지만, 동시에 트위터 논란과 암호화폐 시장 개입 등으로 논란도 많다. 하지만 그가 만든 테슬라의 성공 신화는 주식 시장 역사에서 중요한 사례로 남아 있다.